요즘 일하지 않고 쉬었다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상공회의소에서는 이런 청년층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참고할 만한 자료가 살펴봅니다.
쉬었음 청년 증가
최근 주요 고용지표는 양호하나 올해 들어 비경제활동인구 내에 쉬었다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점차 줄어들면서 고용 개선세가 완만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실업률 등 노동시장 슬랙 지표에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14.5% 235만명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특별한 사유나 교육훈련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노동력 손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를 구분해보면 육사와 가사, 교육 및 직업훈련, 연로, 심신잔애 비중이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쉬었음입니다.
그런데 통계를 보면 쉬었음 인구가 팬데믹 당시 등락을 보인 이후 올해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쉬었음 증가는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과 핵심연령층(35세~39세)의 쉬었음 비중이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청년층 쉬었음 비중은 팬데믹 당시 늘어난 이후 올해 초부터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청년층 쉬었음을 취업경험 유무로 나누어 보면 최근 늘어난 쉬었음 증가는 대부분 취업경험이 있는 청년층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쉬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경험한 이후 더 이상 구직을 하지 않고 쉬었음으로 이탈한 사례가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청년층 쉬었음 증가 배경
쉬었음 인구를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별로 살펴보면 자발적으로 그만 두고 쉬는 경우가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쉬는 경우도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한 청년층에서는 자발적으로 쉬는 인구가 비자발적인 경우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핵심연령층의 경우 팬데믹 당시 비자발적 쉬었음이 크게 늘어난 경우를 제외하면 최근까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년층 자발적 쉬었음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청년층 고용의 질은 팬데믹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여전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용의 질이 팬데믹 이전보다 좋아진 핵심연령층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청년층은 핵심연령층보다 교육수준이 높고,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일자리 선택의 기준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는 비중도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결국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치 현상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자발적 사유로 쉬고 있는 청년층은 주로 중소기업(300인 미만), 대면서비스업에 종사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비자발적 이직에 의한 노동시장 이탈이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자리에서 주로 나타났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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