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자기기 제조하고 판매하려면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국제 표준에 따라 우리나라도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인데, 제품을 함부로 만들어서는 안되고 제품이 기준에 맞게 규격을 갖추어 제조되어야 합니다. 제품이 기준과 규격에 맞게 잘 제조되었는지 검증하고 인허가를 주는 사업을 기관과 기업에서 오래 전부터 해왔는데 그 중심에 있는 기업이 주식회사 에이치시티(HCT)입니다.
2023년 경영실적과 사업계획으로 에이치시티가 어떤 기업이고 성과와 계획, 향후 주가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에이치시티 기업 개요
에이치시티는 2000년 5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시험인증과 측정 표준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창업 이후 현재 457명의 임직원이 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데 해외 법인으로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인도에 법인이 있습니다.
에이치시티는 1983년 현대전자로 시작된 기업입니다. 2,000년 (주)현대교정인증기술원으로 설립되었고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 시험기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으면서 2007년에 현재의 (주)에이치시티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것은 2016년 10월입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에이치시티는 현대기아와 쌍용, 르노삼성의 완성차 시험소로 인정을 받았고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항공정비 서비스 계약을 따내면서 사세가 확장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의료기기, 방산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며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이치시티 사업영역
에이치시티는 시험인증과 측정표준(교정) 분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험 인증 분야는 배터리, 자동차 전장, 정보통신 분야를 영위하고 있고, 측정표준 분야는 국방 및 원전, CRO, 교정 분야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시험인증은 산업의 전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국내 기업이 국내에 제품을 판매할 때도 시험성적표가 필요하며 정부가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에이치시티와 같은 인증기관을 통해 대행을 하게 됩니다.
해외 기업이 국내에 진출할 때도 인증 대행을,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도 에이치시티는 인증 분야에서 대행합니다.
측정표준도 동일합니다. 글로벌 표준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계측기, 측정기의 정기적인 교정을 의뢰 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시티의 오랜 업력과 성장으로 인해 에이치시티는 각 분야의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굴지의 기업들은 모두 에이치시티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삼성, 현대, LG전자 및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하여 2,500여개사가 에이치시티의 거래처입니다.
에이치시티 특장점
에이치시티는 글로벌 인증 시험 기관의 국내 및 해외 공인 시험소 자격을 취득한 기업입니다.
국내 6개, 해외 16개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200개 국가의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제품을 구매하면 우리는 CE마크 같은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마크를 달려면 시험을 통과해야하고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시험과 인증 대행을 에이치시티가 합니다.
에이치시티는 CE 마크를 포함하여 국내는 환경부, 산자부, KOLAS 및 식약처의 시험을 대신합니다.
북미의 경우 FCC, A2LA, CTIA 를 대신하며 기타 일본 VCC, 호주의 NATA RTA도 대신합니다.
에이치시티 2023년 경영실적
에이치시티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상승을 이루어냈습니다.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도 사세가 꺾이지 않고 꾸준히 지속 성장했습니다. 2020년 534억원인 매출은 2023년 741억원으로 증가하면서 CAGR 15.3%를 기록했습니다. 사세가 꺾이지 않고 지속 성장해왔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은 2020년 이후 소폭 감소해왔습니다. 2021년 까지는 영업이익이 10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2022년 영업이익이 65억원으로 감소했고, 2023년 다시 80억원으로 회복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매출이 성장해왔는데,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새롭게 진출한 자동차 전장, 배터리, 방산 분야에서 에이치시티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산업이 새롭게 성장하고 기업들이 생겨나서 신제품이 많이 나오는 분야이기 때문에 신규 분야로의 진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이치시티의 사업 기회
에이치시티는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되는 산업 분야의 시험 인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산업이 생기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이 나오고 이 서비스와 제품은 글로벌 표준에 따라 개발되어야 합니다.
표준을 만족하는지 여부는 글로벌 기준에 따라 인증되어야 하고 이는 곧 에이치시티의 사업 기회가 됩니다.
전파통신 분야에선 5G 이후에 6G가 논의 되고 있습니다. 5G의 주파수 대역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공지능 분야 또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장 분야, 배터리 분야의 국내 기업 진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이 진출이 늘어나면 수요가 증가하고 인증 수요 또한 늘어나게 됩니다. 러우 전쟁을 통해서 국내 방산 기업의 매출 또한 증가했습니다. 에이치시티는 방산원전 시험센터를 준공하여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의료 분야 CRO 사업으로도 사업을 확대합니다. 호서대학교 내 안전성평가센터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 평가 시장을 공략합니다.
에이치시씨티 주가
에이치시티는 시가총액 686억원입니다.
PER은 11.12배이며 동일 업종의 PER은 32.86배입니다. PBR은 0.85배입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고 주가는 코로나 시기인 2021년에 18,000원대를 찍고 현재는 6,000원~9,000원대에서 주가가 등락하고 있습니다.
상장주식수는 약 700만주라 유통물량이 많진 않습니다. ROE는 2021년 16.58%였는데 2022년 8.15%로 떨어졌습니다.
영업이익은 2022년 보다 회복한 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멀티플을 계산해보면 현재의 주가는 적정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산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고, 사세가 확장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볼만 요소입니다.
실적만큼 주가가 나오는 종목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반전으로 주가가 성장한다기 보다는 산업의 수요 증가를 추종하는 종목입니다. 산업이 등장하고 성장하는 시기에는 기업이 돈을 벌고 성장하기 때문에 신산업으로의 진출이 주가를 견인하는 요소가 될 것이고, 따라서 에이치시티는 성과와 진출하는 산업 분야의 성장세를 보면서 투자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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