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문을 열었는데 바닥에 놓인 택배 상자, 식탁 위의 컵, 소파에 던져 둔 가방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오면 괜히 더 피곤해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청소 대신 ‘들어온 자리부터 10분만 정리하기’를 해보고 있어요. 완벽하게 치우기보다 다음 날 아침이 조금 편해지는 정도면 충분하더라고요.
현관: 가방과 겉옷이 머무는 자리를 하나만 만들기

현관이 어수선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물건마다 제자리가 없어서예요.
저는 문 옆에 작은 바구니 하나를 두고 열쇠, 카드지갑, 이어폰처럼 매일 들고 나가는 물건을 넣어 둡니다. 가방은 의자에 걸치지 않고 고리에 걸고, 입었던 겉옷은 바로 옷장에 넣기 애매하면 옷걸이 하나에만 걸어둡니다. 임시로 자리 하나만 남겨두면 쌓이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주방: 설거지보다 먼저 싱크대 빈 공간 만들기

주방은 그릇의 양보다 싱크대 위에 놓인 물건 때문에 더 지저분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식기 건조대에 있던 마른 그릇부터 제자리에 넣고, 조리대 위의 양념과 식재료는 1분만 할애해서 정리합니다. 싱크대 한쪽이 비어 있으면 설거지할 마음도 조금 가벼워집니다. 물기를 닦는 행주는 싱크대 안이 아니라 손이 닿는 곳에 두어야 자주 쓰게 됩니다.
거실: 소파 위 물건은 ‘오늘 안에’만 처리하기

소파는 잠깐 올려둔 물건이 쌓이기 쉽죠. 리모컨, 충전기, 읽다 만 책처럼 매일 쓰는 것만 작은 트레이에 남기고 나머지는 잠들기 전에 각자 자리로 정리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산다면 “내일 할 일” 상자를 하나 만들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바로 처리하기 어려운 우편물이나 영수증을 한곳에 모아두면 거실이 훨씬 깨끗해집니다.
10분 루틴을 오래 가게 하는 작은 규칙

타이머를 10분 정도에 맞추고, 현관·주방·거실 순서로 한 바퀴만 돌면 정리가 끝납니다.
다 끝내지 못해도 타이머가 울리면 멈춥니다. 이 규칙이 있어야 하루에 조금이나마 정리가 가능해집니다. 정리가 또 하나의 숙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며칠 해보니 집이 늘 완벽하게 깔끔한 것은 아니어도, 아침에 물건을 찾느라 허둥대는 일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오늘의 한 가지 실천 사항
현관 바구니 하나, 싱크대 빈 자리 하나, 소파 트레이 하나만 먼저 만들어 보세요.
집 정리는 큰 결심보다 자주 돌아가는 작은 동선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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